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전격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GM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 전반에 걸쳐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GM은 멕시코와 한국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발표 이후 S&P500 편입 기업 중 GM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주가는 $47.20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GM 주식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GM의 주가는 계속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말 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 붕괴 이후, 최근 형성된 ‘하락 장악형’ 캔들 패턴과 함께 거래량 증가가 맞물리며 매도세가 강화됐다. 게다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약세 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지선은 두 곳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45 부근으로, 이는 지난해 7월부터 형성된 다수의 고점 및 저점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지난해 8월의 하락 저점을 중심으로 한 $40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지점은 올해 1분기 내내 반복적으로 지지된 가격대이기도 하다.
반면, 반등 흐름이 전개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50 선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해당 가격대는 지난해 7~9월 최고점과 올해 초 저점이 겹쳐 있는 구간이다. 이 수준을 돌파해야만 다시 $55선까지의 상승 추세가 가능해지며, 이는 앞서 완성된 헤드앤숄더 패턴의 양쪽 어깨 위치와도 맞물리는 대목이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차 관세 정책*의 강도와 범위를 주시하고 있다. 규제가 지속된다면 GM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의 지표와 정책 변화, 그리고 공급망 재편 계획 등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