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넷이 추가로 비트코인(BTC) 319개를 약 2,630만 달러(약 384억 원)에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525 BTC로 늘렸다. 평균 매입가는 8만 2,549달러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메타플래넷은 2023년부터 직접 매입, 현금담보 풋옵션, 자본시장 파이낸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자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회사는 BTC 수익률이라는 핵심 지표로 성과를 추적하는데, 2024년 4분기에는 309.8%를 기록했으나 2025년 1분기에는 95.6%, 4월 들어서는 6.5%로 하락했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넷은 셈러 사이언티픽, 비트코인 그룹 등을 제치고 글로벌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0.02%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에만 8차례 이상 매입을 진행했다. 3월에는 162 BTC를 1,350만 달러에 매입해 3,000 BTC를 돌파했고, 4월 1일에는 현금담보 풋옵션으로 696 BTC를 추가해 4,000 BTC를 달성했다.
사이먼 게로비치 CEO는 연말까지 1만 BTC, 2026년까지 2만 1,000 BTC(전체 공급량의 0.1%)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를 전략자문위원회에 영입했다. 가족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핵심 인물인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최고의 가치 저장소 중 하나'로 평가하며 메타플래넷의 야심찬 BTC 매입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8만 4,43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2%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일간 10% 상승하며 5.3% 오른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앞섰다. 시가총액 점유율은 60.6%로 이더리움의 7.07%를 크게 앞서고 있으나, 연초에 기록한 최고가 10만 8,786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