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며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 현상을 일으켰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X.com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비탈릭 부테린이 로봇 앞에 무릎을 꿇고 '야옹' 소리를 내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예의바른 면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커뮤니티는 부테린의 행동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이 영상이 이더리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은 이를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의 사진 편집 소재로 활용했다. 대부분은 그저 스크롤을 내렸다.
짧은 클립에서 부테린은 특이한 소리를 낸 후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가 아직 이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특히 이더리움(Ether)의 최근 가격 하락 상황에서 이 순간은 많은 이야기를 불러일으켰다.
발행 시점 기준으로 이더리움는 2024년 12월 4,000 달러 선을 회복한 이후 약 55% 하락해 현재 1,833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주에만 8% 이상 하락했다.
일부 암호화폐 인사들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몬테 크립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ypto)"이라는 논평가는 이더리움 가격 상태가 부테린의 기발한 행동보다 더 걱정된다고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다.
부테린이 "공공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게시하려 했을 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와 "에어드롭을 덤핑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유일한 창립자다! 정신 차려 비탈릭"과 같은 발언으로 그를 조롱했다.
부테린은 오래전부터 기발한 성격으로 알려져 왔으며, 최근 블룸버그(Bloomberg) 특집에 따르면 "수도승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가끔 주목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이기 아젤리아(Iggy Azalea)는 부테린이 싱가포르 TOKEN2049에서 노래를 부른 것을 "패배자 짓"이라고 비난했다.
부테린은 정치적 성향도 명확하지 않은데, 이는 오늘날 양극화된 암호화폐 트레이더리움들에게 다소 신선한 점이다. 그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와 "대규모 정치적 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했는데, 이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암호화폐 리더들이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을 지지했지만, 부테린은 자신을 멀리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가 선호하는 "청동기 시대 사고방식"이라고 부른 것을 거부했다.
이더리움가 불확실한 전망에 직면하고 부테린의 행동이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그의 개인적인 탈중앙화 브랜드나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과의 연계 거부가 이더리움의 미래 방향을 어떻게 형성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