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네 발 달린 로봇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야옹' 소리를 내는 영상이 퍼지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와 트레이더들을 통해 확산됐으며, 이더리움의 미래와 관련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웬디 오(Wendy O)는 이 영상을 보고 '이더리움의 미래가 부테린 손에 달렸다'며 농담을 했고, Cork Protocol의 공동 창업자 필 포겔(Phil Fogel)은 영상이 유쾌하긴 하지만 여전히 이더리움에 대해 강세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이더의 최근 가격 하락과도 연결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명의 트레이더 스콧 크립토 워리어는 '우리의 이더 보유분을 위해 기도하자'며 영상을 공유했다. 이더는 현재 비트코인 대비 상대 가치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부테린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부테린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서도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주제가를 비판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더 가격은 2024년 12월 4천 달러를 회복한 뒤 약 55% 하락했으며, 현재는 1,841달러 수준으로 지난 한 달간 13.34% 하락한 상태다(CoinMarketCap 기준). 트레이더 알렉스 베커는 현재 시세를 장기적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Castle Island Ventures의 닉 카터는 레이어2 솔루션의 도입과 과도한 토큰 발행이 이더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