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요 지지선이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8만 4천 달러 붕괴…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약 8만 3,731달러(약 1억 2049만 원)로 후퇴하며 24시간 기준 1.96%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0.5% 낮은 수준으로, 7일 기준으로도 2.6%, 90일 기준으로는 12.7%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39조 원이며, 시장 지배력은 61.1%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관세 인상 발표 등 외부 요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더리움 1,900달러선 붕괴… 대형 투자자 청산 우려
이더리움 가격은 약 267만 원(1,878.84달러)으로 하락하며 24시간 기준 2.7% 하락률을 보였다. 두 명의 대형 투자자가 보유한 약 125,603 ETH(약 2,350억 원 규모)가 가격 하락 지속 시 청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22조 원으로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ETH/BTC 비율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해 비트코인 선호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는 30일 기준 21.4%, 60일 기준 42.9%, 90일 기준 45.9%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
리플 3% 이상 하락… 거래량 감소세
리플(XRP)은 3,075원(약 2.12달러)으로 떨어지며 24시간 기준 3.3%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5조 7천억 원으로 전일 대비 5.5% 감소했다. 7일 기준 12.2%, 60일 기준 34.3% 하락하며 시장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XRP의 시가총액은 약 179조 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4.57%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지속… 장기 전략 필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33(공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긴장 등이 언급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시장 접근과 주요 지지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