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텔레그램(Telegram)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TON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봄비(BOMBIE)’가 누적 수익 2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생태계 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게임으로 떠올랐다. 텔레그램 생태계와 함께 성장한 봄비는 미니게임 형식의 슈팅 게임으로, 2024년 8월 텔레그램을 통해 출시되었다.
봄비는 ‘공정 출시(Fair Launch)’ 모델을 채택해 전체 토큰의 70%를 커뮤니티 중심으로 분배하고, 락업이나 사전 할당 없이 투명한 에어드롭을 통해 유저 신뢰를 확보했다. 이러한 구조는 커뮤니티의 참여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5년 1월에는 LINE 미니앱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단 한 달 만에 평균 결제 사용자당 수익(ARPPU) 194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ARPPU가 804달러를 넘어서며 고가 브랜드 소비자보다 높은 소비력을 보여 ‘웹3 게임계의 큰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LINE 포인트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마케팅도 유저 유입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보였다.
텔레그램 내에서도 봄비는 1억200만 달러 수준의 ARPPU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사용자 수는 979만 명을 돌파하였다. 게임 내 ‘에어드롭 박스’는 300억 회 이상 열렸으며, 이는 고도로 활발한 커뮤니티 주도형 경제가 구축되었음을 시사한다.
봄비는 위챗 미니게임 생태계에서 다수의 흥행 타이틀을 제작한 베테랑 팀이 개발을 맡아, 웹2식 정밀 게임 설계와 웹3 토큰 인센티브 구조를 결합한 ‘프리미엄 게임’으로서의 철학을 강조한다. COO 배리(Barry)는 “봄비는 단발성 수익을 노린 게임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저를 즐겁게 하는 콘텐츠”라고 밝혔다. 핵심 게임 구조는 슈팅과 에어드롭, 성장 시스템이 결합된 ‘라이트 그라인딩’ 방식으로, 웹2 유저의 자연스러운 웹3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텔레그램이 구축한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과 10억 사용자 규모는 TON 생태계에서 봄비 같은 콘텐츠 중심 게임의 확산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봄비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