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최신 이미지 생성 기술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 일러스트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면서, 지브리 테마 밈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자, 사용자들은 이를 활용해 스튜디오 지브리풍의 이미지를 대거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화적 흐름 속에서 솔라나(SOL) 기반의 지브리 테마 밈코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지브리 관련 토큰인 'Ghiblification(GHIBLI)'은 출시 이후 19시간 만에 시가총액 2080만 달러(약 304억 원)를 기록했다. 현재 GHIBLI는 0.02083달러에 거래되며, 출시 직후 대비 약 39,010%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도 이번 트렌드에 동참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서 AI가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초상화를 공유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는 과거에도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의 가격 상승을 견인한 전력이 있어, 이번 움직임이 밈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밈코인 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GHIBLI가 1억 달러 시가총액을 돌파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Just a Chill Guy' 밈에서 출발한 솔라나 기반 CHILLGUY 토큰도 급등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단기적인 수익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을 따라가는 밈코인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한다. CHILLGUY의 경우, 11월 최고 시가총액 6억 4,300만 달러(약 9,382억 원)를 기록한 후 현재 95% 하락한 상태다. 따라서 단기적인 과열 현상을 경계하면서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