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I·암호화폐 담당관 데이비드 색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언급한 것은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를 나열한 것일 뿐이며, 시장의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관련 코인이 급등했지만, 이후 조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백악관 AI·암호화폐 담당관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를 언급했을 뿐, 깊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주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XRP, 솔라나, 카르다노를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해당 코인은 주말 동안 최대 70%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가격이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색스는 "현재 미 연방 정부가 이러한 암호화폐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정부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은 확인되었지만, 이더리움을 포함한 기타 암호화폐 보유 여부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 정부는 디지털 자산 보유 현황을 감사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색스는 "정부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거나 포트폴리오 재조정(rebalancing) 등의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재무부 장관이 이를 미국 국민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활용할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정상회의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리며, 주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발언과 행정명령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다. 7일 기준 XRP와 ADA는 24시간 동안 약 7%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1.3%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2%,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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