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오는 2025년 4월 1일 세계 최초의 유인 극지 궤도 비행 'Fram-2' 임무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 시각은 현지 시간 기준 오전 11시 20분(UTC+8)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임무는 궤도 기울기 90도의 극궤도에 진입해 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를 횡단하며 최대 5일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선은 약 425~450km 고도에서 22개의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인체의 X선 검사가 포함돼 있다. 이 실험은 향후 우주의학 연구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Fram-2의 사령관은 중국 블록체인 채굴업체 F2Pool 공동 창업자인 왕춘으로, 그는 이번 임무에 약 2억 달러를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으로는 야닉 미켈센, 라베야 로그, 안-에릭 필립스가 함께 탑승한다.
발사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사용되며, 이번이 해당 로켓의 여섯 번째 임무 수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