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소니움(Soneium)’이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와 손을 잡고 웹3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애니모카 브랜드는 소니움 블록체인 상에서 ‘모카 네트워크(Moca Network)’의 디지털 신원 계층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니움은 소니 그룹 산하 ‘소니 블록 솔루션 랩(Sony Block Solutions Labs, SBSL)’이 개발 중인 ‘이더리움 레이어2’ 기술 기반의 개방형 블록체인이다. 여기에 애니모카 브랜드의 핵심 신원 인프라인 ‘AIR SDK(계정, 신원, 평판 관리 도구)’가 통합되면, 사용자는 고유한 디지털 신원을 유지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산 프란도쿄(San FranTokyo)’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산 프란도쿄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특화된 탈중앙화 신원(DID) 및 평판 시스템 ‘Anime ID’를 소니움 블록체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팬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소니 블록 솔루션 랩의 수장인 와타나베 준(Jun Watanabe)은 “애니메이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AIR SDK와 Anime ID의 도입을 통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팬들이 소니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창작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애니모카 브랜드의 야트 시우(Yat Siu) 회장 역시 “이번 협업은 Web3 생태계 통합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애니메이션, 게임, 블록체인을 잇는 단일한 디지털 신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소니움 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와 게임 팬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웹3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