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블록체인 티켓팅 시스템이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티케팅비즈니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안정적인 올림픽 운영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블록체인 티켓팅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 올림픽 관계자인 미셸 카도는 올림픽 운영에 관한 권고사항을 담은 30쪽 분량의 보고서를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에 제출했다.
미셸 카도는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티켓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경기 입장권을 디지털화고 개인화하여 입장권 보안과 경기 안전 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입장권은 QR코드 형식으로 경기 시작 며칠 전 구매자에게 전송되며, 타인에게 양도가 불가능하다. 경기장 입장 처리된 입장권은 즉시 비활성화된다. 입장권 소지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관련 교통 상황, 경기장 정보, 입장 절차 등에 대한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미셸 카도는 "블록체인 티켓팅 시스템은 2023년 럭비 월드컵과 2024년 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기획돼 있던 내용이며 이미 프랑스 국제테니스 등 주요 경기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지연 사태는 블록체인 티켓팅 시스템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지난달 28일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FC와 레알마드리드의 결승전은 경기장 입장에 차질을 빚으며 30분 이상 늦어졌다.
경기장 밖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몰리면서 입장권 소지자도 출입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있었는데 이같은 소동의 원인 중 하나로 가짜 입장권 문제가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