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관련 서비스업체 '나이스해시(NiceHash)'가 해커 공격을 받아 고객 가상화폐를 모두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클라우드 기반 비트코인 채굴 마켓 '나이스해시(NiceHash)'가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스해시는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해커들의 지불시스템 해킹으로 계정에 보관 중이던 가입자들의 비트코인 모두를 도난당했다”며 “자체적인 조사를 포함해 관계당국과 수사기관에도 보고, 이들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는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는지 피해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킹으로 계정에서 사라졌다고 신고한 일부 고객들이 주장하는 비트코인은 4,736으로, 현재 시세로 환산할 경우 6980만 달러(약 764억원)를 넘어선다.
나이스해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컴퓨팅 용량을 할애할 수 있는 이들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업체다. 컴퓨팅 용량 제공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신생 가상화폐 업체인 테더(Tether)가 해커의 공격으로 3천만 달러(약 338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