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지적재산권(IP) 창출과 혁신 추진: 혁신의 판도를 넓혀라(Creating IP, Driving Innovation: Broadening the Innovation Landscape)' 포럼에서 11개의 핵심 발명 기술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화웨이가 격년 주기로 진행하는 'Top 10 발명품' 시상식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2020년 부터 2021년 수상작으로 선정된 발명 기술들은 정확성을 보장하면서 컴퓨팅 전력 소비 및 회로 면적을 크게 줄이는 가산기 뉴럴 네트워크(adder neural network)부터 광대역 구축 가속화를 위해 광섬유에 광학 조리개를 표시하며 정확성을 보장하는 회로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올해는 두 가지 발명 기술이 공동 10위를 차지해, 총 11가지가 공개됐다.
2015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화웨이 Top 10 발명품 시상식은 새로운 제품 시리즈를 탄생시키거나 기존 제품의 주요 상업적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기업 및 업계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발명품과 특허 기술을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오늘 발표된 새로운 발명품 중 일부는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화웨이가 장기간 이어온 투자의 결과로, 이는 화웨이가 R&D에서 이룬 많은 성과 중 극히 일부"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 고객, 소비자, 그리고 사회를 위해 화웨이가 창출하는 실질적인 가치를 더 잘 이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법률책임자는 지식재산권(IPR)을 보호하는 것이 혁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웨이는 개방적인 자세로 회사의 최신 기술과 혁신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티엔 리푸 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AIPPI) 중국지부 대표 겸 전 중국 국가지식재산청 청장은 "화웨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중국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는 45000개 이상의 특허군에 걸쳐 11만건 이상의 활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U 특허청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기도 하다. 또 미국 내 신규 특허 허가 건수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5년 연속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앨런 팬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총괄은 "셀룰러, 와이파이, 오디오/비디오 코덱 등 메인스트림 표준에서 화웨이의 특허 가치가 널리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20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화웨이의 4G 및 5G 특허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자동차 부문의 경우 매년 약 800만대의 커넥티드 카에 화웨이 특허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업계 파트너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특허 허가 관리 업체와 협력해 메인스트림 표준에 대한 '원스톱(one-stop)'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 총괄은 "영상 기술의 경우 260개 이상의 기업 및 10억 개의 기기가 특허풀(patent pool)을 통해 화웨이의 HEV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매년 출하되는 30억 개 이상의 와이파이 기기에 화웨이의 특허를 빠르게 탑재하게 할 수 있는 신규 특허 기술 개발도 논의 중"이라며 "화웨이는 5G 특허에 대한 공동 라이선스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특허 전문가 및 업계 최고의 특허권자들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혁신적인 행보를 조명하는 '지적재산권 창출과 혁신 추진: 혁신의 판도를 넓혀라' 포럼은 최근 4년간 화웨이가 개최한 세 번째 혁신 및 지적재산권 테마 행사다. 이 기간 동안 화웨이는 매년 최소 200억 위안(한화 약 3조7670억원)을 기초 연구 분야에 투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의 R&D 인재는 10만7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54.8%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427억 위안(한화 기준 약 26조723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 10년 간 전체 R&D 투자 규모는 8450억 위안(약 1245억 달러, 한화 기준 약 158조2685억) 이상에 달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