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xAI 수익공유 없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 간 수익 공유 협상설을 부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xAI가 테슬라의 미래 수익 일부를 공유하는 대가로 테슬라에 xAI의 기술과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는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투자자들에게 설명된 제안에 따르면 테슬라가 xAI의 인공지능 모델을 라이선스해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수익 일부를 xAI와 공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테슬라는 xAI 엔지니어들과의 논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감독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FSD) 달성을 가속화했지만, xAI로부터 어떤 것도 라이선스할 필요가 없다"며 "이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WSJ는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음성 비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등 다른 기능 개발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xAI와 테슬라 간 수익 공유 계약 조건은 테슬라가 자체 기술 대신 xAI 기술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xAI 경영진은 테슬라의 FSD 수익을 균등하게 나누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지난해 머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을 받는 OpenAI와 경쟁하기 위해 xAI를 출범시킨 것은 그가 테슬라의 일부 자원을 AI 회사에 할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머스크는 xAI가 "완전 자율주행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테슬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xAI의 챗봇인 그록(Grok)을 테슬라 소프트웨어와 통합할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테슬라 이사회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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