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월 중국 판매 전년비 3% 증가, BYD는 35% 급증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의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판매량은 7월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 경쟁업체인 비야디(BYD)는 다이너스티(Dynasty)와 오션(Ocean) 시리즈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량이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해 월간 최고치인 37만854대를 기록했다.

리프모터(Leapmotor)와 리오토(Li Auto) 등 다른 중국 전기차 경쟁업체들도 판매 증가를 보고했다.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을 포함한 테슬라의 중국 판매 증가는 현지 구매자들을 위한 인센티브 연장과 정부 지원 확보에서의 돌파구 마련 속에 이뤄졌다.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 인력이 글로벌 인력 감축의 일환으로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국 판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상업은행인터내셔널(CMBI)의 데이터와 분석에 따르면 7월 테슬라의 3선 도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항저우와 난징 같은 2선 도시 판매는 47% 증가했다.

홍콩 소재 CMBI의 애널리스트 시 지(Shi Ji)는 "소도시에서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8월 테슬라의 소매 판매량이 6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러한 모멘텀이 9월에도 지속된다면 테슬라는 2024년 3분기에 중국에서 분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4월부터 경기 침체 속에서 고가 제품 구매에 더욱 신중해진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대 5년 무이자 대출의 금융 계획을 제공해왔다.

최근 몇 주간 여러 지방 정부가 테슬라 차량을 공용차 구매 대상으로 인정하면서 테슬라는 지지를 얻었다.

중국 최고 자동차 산업 협회는 4월 테슬라 차량의 중국 내 데이터 수집이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혀, 이전에 출입이 금지됐던 일부 정부 시설에 테슬라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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