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기업등록소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상에서 운영된다.
몰타 기업등록소는 기업의 공식 정보 및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말 몰타 금융서비스당국(MFSA)에서 분리 설립됐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몰타 기업등록소는 블록체인을 통해 내부 관리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서비스·디지털경제혁신부 실비오 스킴브리(Silvio Schembri) 장관은 "첨단 기술 투자로 기업등록소의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기업등록소가 수행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몰타 기업등록소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최초의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몰타는 ‘블록체인 섬’을 표방하며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4개 암호화폐 중개업체에 운영 자격을 부여하며 규제 아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몰타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과 함께 경제 발전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 및 협력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블록체인 적용 분야로 교육, 의료, 교통, 통관, 기업 등록, 토지 등록 등이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