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조셉 머스캣(Joseph Muscat) 몰타 총리가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Price waterhouse Coopers)와 협력해, 오는 11월 블록체인 라이선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몰타는 유럽연합(EU)의 경제 다변화 축소와 부패 척결을 위해, 현재 급속도로 성장 중인 블록체인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셉 머스캣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관료주의 계층을 근절시킬 것이다. 이에 수반하는 리스크 또한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플레이어들이 몰타에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신속한 승인을 내릴 방침이라 전했다.
몰타 정부는 최근 5%의 낮은 세율로 암호화폐 거래 및 발행을 용이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3월 아시아 지역 규제기관의 거래 금지 조치로 본사를 몰타로 이전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디지털 클라이언트를 관리할 파운더스 뱅크(Founders Bank) 설립을 위해 투자자들과 협력 중에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의 규제와 감시는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유럽 은행당국(European Banking Authority)은 최근 몰타 금융감독원이 ‘Pilatus Bank’의 효과적인 감독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린 후, 자금 세탁 방지 규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머스캣 총리는 "블록체인은 자금 세탁 방지를 돕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럽 전역에 걸친 'AML(Anti-Money Laundering)'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몰타와 같은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