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내각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 승인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몰타 내각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관한 3가지 법안을 승인했다. 3가지 법안 모두 몰타 의회로 제출되었으며, 이후 양당 합의를 통해 법안 통과가 결정된다.
이 중 '가상 금융 자산 법안(Virtual Financial Assets Bill)'은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공개(ICO), 거래소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다루고 있다. 함께 승인된 '몰타 디지털 혁신 당국 법안(Malta Digital Innovation Authority Bill)'은 '몰타 디지털 혁신 당국'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분산원장 플랫폼 인증을 실시하고자 한다. '기술 협정 및 서비스 법안(Technology Arrangements and Services Bill)'은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의 국가 등록 및 기술 협정 인증에 관한 절차를 규정한다.
몰타 금융부 정무차관 실비오 스켐브리(Silvio Schembri)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한 명확한 법률이 시행된다면 은행들은 법정 안정성을 갖추게 된 관련 업체들의 몰타 입성을 더욱 환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몰타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본사를 몰타로 유치하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섬'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몰타 정부는 이번 법안 통과를 기점으로 올해 안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담당할 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