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몰타 내 모든 교육 학위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몰타 정부는 주정부, 교회 및 사립학교에서 발행하는 자국 내 모든 중,고등학교의 졸업장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2년 기간의 파일럿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몰타 정부는 해당 파일럿 실험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인 러닝 머신(Learning Machine)과 계약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자국에서 발행하는 모든 기본 교육 학위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증명하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몰타의 조셉 머스캣(Joseph Muscat) 수상은 블록체인 기반 학위 기록 및 증명 시스템 실행을 발표하는 행사, 계약 체결식 모습을 드러내 "2017년, 몰타는 '블록체인 섬'이 될 것을 발표했으며 이는 그 과정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내 모든 교육 학위를 블록체인에 기록 및 증명하는 사례는 몰타의 사례가 처음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허위 학위 논란 등이 이슈를 만들었던 가운데, 블록체인의 특성을 이용한 학위 기록 및 증명 시스템은 획기적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10월 중순, MIT 대학은 졸업생 100명에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학위 증명서를 전달하는 파일럿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졸업생들은 특정 앱을 통해 자신의 학위를 증명할 수 있으며, 해당 학위는 블록체인 내 기록되어 조작이 불가능하고 손쉬운 증명이 가능하다.
이어 올해 1월, 바레인 대학(The Unitversity of Bahrain)이 블록체인 기반 학위 발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블록체인 섬'으로의 도약을 발표한 몰타는 지난해 4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관련 3가지 법안을 승인하며 선제적인 입장을 취하며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를 지속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