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교육부가 블록체인으로 대학 학위를 인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정부가 지원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대학 학위를 발행‧인증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대학 6곳이 연합한 해당 컨소시엄은 NEM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학위 인증 시스템을 설립하게 된다. 교육부 측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교(IIUM; International Islamic University Malaysia, Malaysia)의 교수가 컨소시엄을 리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해당 시스템의 아이디어는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명문 대학들의 평판 및 권위를 위해 직접 제안한 것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권리를 증진하고 분산원장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대학에서 직접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해당 시스템이 실행되며, 나아가 국가에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대학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학위 인증서가 도입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 학교(FS; The Frankfurt School of Finance&Management)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학위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 바하마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 '바하마 블록인증서(Bahamas Blockcerts)' 도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