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금융 규제기관이 블록체인 관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몰타 금융서비스국(MFSA)은 ‘사이보보안 지침서’를 발표했다.
당국은 기관의 사이버보안 시스템이 유럽은행감독국(EBA) 등, 국제 기관의 표준을 준수하며, 2014년 암호화폐 안전 관리를 위해 수립된 ‘암호화폐보안표준(CCSS)’과 같은 기존 정책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서는 암호화폐 펀드, 발행업체, 에이전시,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서비스국은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이 강화될수록 더 정교한 사이버 공격도 가능해진다”며, “업계가 필요한 보안 정책을 활용하여 첨단 기술이 조성한 생태계 내 리스크 관리, 이용자 보호, 시장 건정성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지침을 적용하기에 앞서 내달 8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가진다.
몰타는 ‘블록체인 섬’을 표방하며 블록체인˙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수립을 추진 중이다. 유럽의회 소속 몰타 정치인 로베르타 메트솔라(Roberta Metsola)는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되는 탈중앙성이 더 나은 보안과 신뢰를 만들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반면, IMF는 몰타 내 블록체인 성장이 자금세탁, 테러금융 리스크를 야기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