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몰타 정부가 법정화폐 예금과 퍼블릭 키 입력을 통해 암호화폐를 바로 월렛으로 송금할 수 있는 '양방향' ATM을 설치했다.
14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몰타의 기술기업 문제브라(MoonZebra)가 몰타 슬리에마(Sliema)에 위치한 건물에 세계 최초의 양방향 ATM을 설치했다.
해당 ATM은 현금을 예금한 뒤 입금자의 월렛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고 그와 반대로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다. 해당 ATM의 설치, 유지 및 관리, 보수에 총 4명의 전문가가 투입된다.
이제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거래소가 하던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리적인 이유로 해당 ATM이 다소 중앙화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후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암호화폐 거래소의 더 많은 업무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해당 ATM은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추후 다른 알트코인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