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에 신규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리빌더AI는 지난해 12월 법인 설립 이후 빠르게 첫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D2SF가 리드했고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리빌더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물체나 공간을 약 3분 이내에 고품질 3D 모델로 변환하는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자동 변환된 3D 모델을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변형 및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이 잘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물체의 경우 기존 기술로는 3D 모델링이 어려웠으나 리빌더AI는 고품질 3D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리빌더AI는 증강현실(AR) 커머스, 가상 쇼룸 등을 1차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주요 고객은 AR 커머스를 준비하는 중·소상공인(SME), 브랜드사, 메타버스에 적합한 3D 재화를 만들려는 크리에이터들이다. 상반기 중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개인 이용자들을 위해 3D 모델 변환 및 편집이 가능한 모바일앱 'VRIN'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그동안 3D 모델링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지만,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누구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3D 저작도구가 중요해졌다"라며 "리빌더AI는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3D 모델링 및 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팀으로,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3D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도 다각도로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D2SF는 메타버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D2SF는 전체 투자 건수에서 24%를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특히 3D, 가상현실(VR), AR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