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NFT 마켓 출시 계획을 공개한지 6개월 만에 대기 명단에 등록했던 이용자 300만명이 베타 버전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NFT를 거래할 수 있을뿐 아니라 프로필 사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산찬 삭세나 코인베이스 상품·생태계 부문 부대표는 "코인베이스 NFT 마켓은 소셜미디어와 NFT 마켓의 교차점에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NFT 마켓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소셜미디어처럼 이용자는 NFT로 프로필 사진을 설정하거나 타 이용자를 팔로우하고 아트워크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 수 있다.
삭세나 부대표는 "NFT 거래가 생태계의 주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자 및 크리에이터와 많은 대화를 해본 결과, NFT 마켓은 단순히 거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베타 버전에서 수수료 없이 NFT를 거래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0x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NFT 거래 관련 이더리움 가스(수수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NFT 마켓은 몇 주 내 18세 이상의 모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약 8900만명의 인증 이용자, 5470억 달러(한화 약 676조원)의 분기 거래량 기록을 가진 코인베이스의 시장 참여가 NFT 유동성을 더욱 확대해줄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바이낸스가, 9월에는 FTX와 FTX US가 NFT 마켓을 출범한 바 있다.
거래소 산하 NFT 마켓들은 하루 거래량이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위 NFT 마켓 '오픈씨'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전 세계 NFT 총 거래량은 전년 대비 222.2% 증가한 545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