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이 대형 거래소들과 함께 데이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데이터 정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거래소 협력 기구 ‘데이터 책임 및 투명성 연합(DATA)’을 결성했다.
연합은 연 2회 모임을 가지고 암호화폐 정보 적합성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낸스, 비트렉스, 오케이엑스, 후오비, 리퀴드, 업비트, 쿠코인, 히트BTC, 게이트아이오, 오션엑스, 비트파이넥스 등이 주요 멤버로 참여를 확정했다.
또한 코인마켓캡은 플랫폼에 등록된 모든 거래소에 실시간 거래·주문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45일 이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거래소는 조정 거래량 산출 명단에서 제외된다.
지난 3월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사는 비트코인 거래량 95%가 가짜 거래이며 10개 거래소에서만 실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코인마켓캡이 표시한 하루 평균 거래는 약 60억 달러에 달했지만 실제는 2억 7천 3백만 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인마켓캡은 정보 부정확성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을 위해 유동성, 핫월렛˙콜드월렛 보유고, 거래소 트래픽 데이터 등을 더 많은 정보를 추가하며, 투명성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업체는 자체 비트코인·이더리움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iOS·안드로이드앱도 제공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설립자 브랜든 체즈(Brandon Chez)는 "시대 흐름에 맞는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암호화 자산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