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대기업 비자(VISA)가 디지털 아티스트, 뮤지션, 패션 디자이너, 영화 제작자 등이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자 크리에이터 프로그램(Visa Creator Program)'을 실시한다고 2022년 3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간 진행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NFT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예술, 음악, 패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기업 및 마이크로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자는 신청 절차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이 NFT와 기반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술·제품 멘토링, 커뮤니티 구축, 비자 고객 및 협력사 연결, 단회성 자금 지원 등이 제공된다.
비자에 따르면 5000만 명의 아티스트, 뮤지션, 크리에이터가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퀴 셰필드(Cuy Sheffield) 비자 암호화폐 총괄은 NFT가 이같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셰필드 총괄은 "NFT 생태계와 NFT가 미래 상거래와 소셜 미디어에 미칠 영향을 연구해 왔다"면서 "비자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기업들이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매개체인 NF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TF 시장 자체 시장 열기는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약 8400개 NFT 컬렉션 중 3분의 1은 거래가 없는 상태이고, 다른 3분의 1은 발행 비용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의 거래량은 지난달 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