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22년 3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사용이 국가 금융 시스템과 경제를 위협한다"라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태국 내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가 금지되며, 관련 광고 및 홍보가 불가능해진다. 기존 암호화폐 서비스 업자들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를 결제용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해야 하며, 규정을 어길 경우 계좌가 해지될 수 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금지 대상은 결제로 한정되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법안은 4월 1일부터 발효되며, 모든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는 4월 말까지 규정 준수에 나서야 한다. 앞서 태국중앙은행은 2021년 시중은행에 암호화폐 거래 관여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태국은 암호화폐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태국 국민은 현재 총 1140억 바트(약 4조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