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올해 4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한다.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는 30%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2022년 2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예산 관련 브리핑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경고와 함께 디지털 화폐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인도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다"며 "디지털 경제에 큰 활력을 주면서 더욱 효율적이고 저렴한 통화 관리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 재무부는 1월 31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이같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4월부터 CBDC를 출시해 화폐 관리 비용과 현금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디지털 자산 양도소득에 최고 세율인 30%를 부과해 암호화폐 유통을 억제한다.
시타라만 장관은 "디지털 자산 양도소득에 30%의 세금을 부과한다"며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최고 세율 구간에 두고 이들 자산 매각에 따른 손실을 다른 수익에 상계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볼드의 공동창업자 다르샨 파티자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의 세율 부과가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화하고 금지 우려를 접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 때문에 다른 나라 거래소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