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활용한다. 가까운 시일 내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란 현지 매체는 이란 중앙은행(CBI)이 2022년 1월 10일(이하 현지시간) 산업부와 협의해 국제 무역 시스템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레자 페이만팍(Alireza Peyman-Pak) 이란 산업통상무역 차관은 "(암호화폐 결제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2주 안에 시스템 정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제 주체가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암호화폐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절감되기 때문에 널리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과 같은 일부 국가들과의 무역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 결제 절차 및 지원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란이 블록체인 관련 민간사업과 정부사업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은 2021년 12월 전력난을 이유로 현지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