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게임과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의 융합을 통한 파급력을 기대한다면서도 이면의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 진흥과 함께 게임 이용자,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 1월 10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후보는 서면 축사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 규모가 올해 2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팬데믹 이후 게임과 콘텐츠가 주요 여가 문화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범식 사진. 특보단 제공
이 후보는 “얼마 전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많은 게이머들이 큰 호응을 보내줬다”며 “게임 정책을 깊게 공부하고 산업의 맥락을 살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메타버스와 게임이 융합을 통해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이면의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 발생하는 범죄,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등 다양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게임 이용자들과 게임산업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와 범죄를 예방하는 정부의 역할 또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를 필두로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 분야의 논의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월 7일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담은 NFT를 발행했다. 이 후보의 친필 메시지와 서명 등이 담긴 해당 NFT는 7일부터 9일까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에서 경매가 진행됐다.
이광재 의원은 국내 정치권 최초로 가상자산으로 후원을 받고 영수증을 NFT로 발행하는 시도에 나섰다. 이광재 의원은 "가상자산과 NFT에 대한 정치권 전반의 인식을 바꾸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혁신적 실험이 필요한 때"라며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