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옳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1년 12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12월 3일 호주 최고의 투자자 행사인 '손하트앤마인드(Sohn Hearts and Minds)'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내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팔아 돈을 벌고 싶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사람은 고객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 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멍거 부회장은 자신은 절대 암호화폐를 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가 발명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지만, 영어권 문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과열된 투자 열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가치 측면에서 봤을 때 닷컴 붐은 지금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욱 과도한 상태에 있었다"면서 "현 시대는 닷컴 시대보다 더 과도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찰리 멍거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쥐약', '가짜 금' 등에 비유하고,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워런 버핏도 비트코인을 독한 쥐약, 도박용 기계 등으로 표현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