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미국의 규제 당국이 생각보다 빨리 은행에서 암호화폐를 다루는 것에 대한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21년 12월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11월 마지막 주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며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의 제정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1월 23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 따른 해석으로 보인다. 이들 미국 당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만들기 위한 ‘정책 스프린트(policy-sprint)’ 개요를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연구 보고서는 “미국 당국이 암호화폐 은행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규제 기관의 ‘긴박감’은 새로운 규제를 더욱 빨리 마련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는 “잘 만들어진 규정은 은행들이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과 관련 서비스의 채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은행 업계는 너무 빠르게 규제가 생길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기본 입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적극 수용은 아닌 만큼 관련 서비스에 대해 제한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암호화폐의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규제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암호화폐 대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규제 당국은 “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때 준수해야 할 잠재적 자본 및 유동성 기준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