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대기업 웨스턴유니온이 국경 간 송금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유니온은 국경 간 송금을 위해 필리핀 e월렛 지원업체 코인스(Coins.p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인스는 작년 리플,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자포 등과 함께 CB인사이트 '유망 핀테크 기업 25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웨스턴유니온은 코인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체 국경 간 송금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송금된 자금을 코인스 지갑으로 직접 받고 보유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인스 월렛에 가입해야 한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온라인 고객확인절차(KYC)도 진행해야 한다. 지갑 한도는 월 10만 필리핀 페소(한화 217만 원)로 제한된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작년 한 해 34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대형 송금 수령국이다. 필리핀 내 코인스 지갑 보유자는 500만 명이며 웨스턴유니온은 1만2000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달 웨스턴 유니언은 전세계 모바일 지갑에 직접 송금할 수 있도록 스텔라(XLM) 협력업체 튠즈(Thunes)와도 손을 잡았다. 은행은 해당 서비스로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얀마와 태국 중앙은행 또한 블록체인 기업 에베렉스 개발 이더리움 송금 시스템을 수용하며 "태국 내 300만여 미얀마 근로자들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기술 채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