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유망 핀테크 기업 250' 명단에 암호화폐 업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고 28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기업 CB인사이트는 자본·보험·자산 운용·디지털 뱅킹 등, 여러 핀테크 분야에서 유망 기업 2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CB인사이트는 4,000개 신청·후보 기업을 기업이 직접 제출한 자료를 비롯해 사업 모델, 시장 실행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분석 알고리즘 ‘모자이크 스코어’로 종합적인 상태와 성장 잠재력를 측정했다.
올해 명단은 무려 113개 업체들이 새로 이름을 올리며, 신규 스타트업들이 핀테크 분야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최소 15개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포함됐다. 필리핀의 코인스(Coins.ph), 비트페사(BitPesa), 레볼루트(Revolut), 로빈후드(Robinhood), 자포(Xapo), 리플랩스(Ripple labs),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플라이어(BitFlyer) 등이 눈에 띈다. 해당 기업들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해 동안 지속적인 또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필리핀의 비트코인 지갑 앱 코인스는 4,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송금 시장에 뛰어들며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금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B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선정된 250개 핀테크 기업은 지난 5년 간 거의 53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 30곳이 명단에 포함됐으며, 이 중 암호화폐 유니콘 기업은 로빈후드(56억 달러)와 코인베이스(16억 달러)가 있다. 로빈후드는 올해 가장 탄탄한 자금 지원을 받은 소매 투자 및 증권 거래 업체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