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서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140%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1년 10월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재난지원금을 비트코인에 투입했을 경우, 10월 말일 기준 141%에 달하는 4514달러(520만 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3200달러(370만 원) 상당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소비를 촉진해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일부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데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가 8월 26일 18~34세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1%가 지원금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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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에 따르면 2020년 4월 1차 지원금 1200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경우, 10월 31일 예상 순수익은 5304달러(442%) 상당이다.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에 지급된 2차 지원금 600달러를 투자한 경우에는 312달러(152%)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3월 지급된 3차 지원금은 약 1400달러로, 98달러(7%)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3차 지원금 지급 이후 비트코인은 오랜 약세장을 지내다가 10월 들어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비트코인이 11월 말 9만 8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해당 전망치에 도달한다면 지원금 투자분은 58%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 1일 오후 1시 13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05% 내린 5만 9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