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0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듀건(John Dugan) 시티그룹 회장은 국제금융연구원 모임에서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다.
존 듀건은 "바젤위원회가 암호화폐에 대한 상당히 강력한 규제 권고안을 내놓았다"면서 "권고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바젤위원회는 2021년 6월 10일 암호화폐를 최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하고, 1250%의 가중치 부과 등 암호화폐가 시장을 진입하는 데 높은 자본 요건을 요구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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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회장은 "기존 금융권이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할 경우, 높은 자본 요건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티그룹은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랜섬웨어 공격에 암호화폐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고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시티그룹은 2021년 8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