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잇따른 원화 마켓 종료·1호 사업자는 '업비트' 外

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유예 일주일 앞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2021년 9월 24일 종료됩니다. 금융 당국은 신고 마감 7일 전인 9월 17일까지 거래소가 이용자에 영업 종료를 공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원화 마켓 중단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오비코리아, 포블게이트, 캐셔레스트, 플라이빗, 프로비트, 코인엔코인, 아이빗이엑스 등이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코인 마켓 전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고팍스만이 "실명확인 계정 발급을 협의 중"이라며 "원화 마켓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9월 17일 가상자산사업자 1호로 신고 수리됐습니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2021년 8월 20일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한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4대 거래소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미신고사업장을 이용하는 투자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 당국의 신속 대응 및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은 거래하는 사업장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했는지 사전에 꼭 확인하고 미신고 사업장을 이용하는 경우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반드시 기간 내 인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산업 업권법 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국회에서 여러 법안을 내준 만큼 기초적인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상자산과 관련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또 여러 법안들 중에 어떤 내용이 포함돼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이 특금법 시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 속도 내는 미국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상원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확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수십, 수백 개의 암호화폐가 모두 증권이 아닐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SEC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증권으로 취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산업이 의회가 만든 투자자 보호 체제 안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 재무부도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암호화폐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카르다노, 하드포크 성공…'스마트 컨트랙트' 시대 열었다

카르다노의 하드포크가 완료되면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대형 블록체인이 탄생했습니다. 카르다노(ADA) 개발사 IOHK는 2021년 9일 1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메인넷에서 알론조(Alonzo) 하드포크가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카르다노는 출시 4년 만에 '플루투스(Plutus)' 스크립트를 사용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IOHK 측은 "알론조 하드포크를 통해 더욱 정교한 소비자용 디앱(Dapp)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더리움과의 기술적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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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맞이 나선 주류 산업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 산업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전문 연구팀을 신설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신설될 팀은 주식과 채권에 미칠 암호화폐를 분석하게 됩니다. 다수의 암호화폐 연구를 수행해온 쉬나 샤(Sheena Shah) 시장전략가가 팀을 이끌게 됩니다. 4조 960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의 대형 수탁 은행 CACEIS는 스위스 테크 기업 메타코(Metaco)와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타임지 선정 2021년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알렉시스 오하니안 소셜미디어 레딧 공동 설립자는 "부테린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빌더들의 빌더(builder’s builder)라는 점"이라면서 "그의 아이디어로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타임지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디지털커런시그룹과 코인베이스 두 암호화폐 기업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선물협회(NFA)에 상품중개회사로 등록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가 비트코인(BTC)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받았습니다. 위워크는 2021년 4월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영국 핀테크 유니콘 레볼루트(Revolut)가 위워크의 기업 회원 중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임대료를 지불했습니다. 300여 명이 근무하는 미국 댈러스 지사 사무실의 임대료입니다. 레볼루트는 한편으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강조하기 위해서 비트코인 임대료 지불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로 끝난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10월부터 라이트코인(LTC) 결제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전해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이는 사기 계정을 이용한 가짜뉴스로 확인됐습니다. 월마트는 "가짜 보도자료가 배포된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뉴스와이어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케일 커지는 NFT 시장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둔황석굴의 벽화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했습니다. 텐센트는 둔황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통해 허가형 블록체인 지신체인(Zxinchain)에서 둔황석굴의 그림을 각각 디지털화해 총 9999개의 NFT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텐센트의 메시지 앱 위챗 이용자는 짧은 퀴즈를 풀고 둔황석굴 NFT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는 NFT 수익을 둔황아카데미에 기부할 계획이며 전체 기부금은 400만 위안(7억 276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이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주요 기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NFT 대표 기업 '대퍼랩스(Dapper La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인데요. 네트워크 운영사 구글클라우드는 플로우(Flow) 블록체인을 지원하면서 NFT를 포함한 새로운 웹3.0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플로우는 NFT, 게임, 디앱 등을 지원하는 확장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로, 가장 인기있는 NFT인 NBA탑샷, 크립토키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닛 케네디(Janet Kennedy) 구글클라우드 북미 부사장은 "다년간의 파트너십에 따라 구글은 확장가능하고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해 대퍼가 운영을 더욱 확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