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국자 투자 은행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이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에 진출한다. 친환경 전력원을 사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9월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맥쿼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운영하는 시범 프로그램에 착수한다.
맥쿼리는 지속가능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기회를 확인하게 된다. 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맥쿼리는 블록스트림의 기업형 채굴 시설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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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는 "미국에 채굴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블록스트림의 시설 및 전문성을 활용해 채굴 부문의 탄소 중립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친환경 전력 인프라를 추가 개발하고 부지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 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최대 기관 투자자 중 하나다. 2021년 3월 31일 기준 44GW 규모의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블록스트림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2억 1000만 달러를 유치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더욱 활발히 개척화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제조업체 '스폰둘리(Spondoolies)의 지식재산권을 매입하고 새로 개발한 ASIC 부서에 핵심 인재들을 영입하는 등 역량을 강화했다. 태양광 채굴 시설에 500만 달러 투자를 약속한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도 블록스트림에 투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은 이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채굴업계는 재생 가능 전력원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재생 에너지 사용률이 50%를 넘을 경우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재개하겠다"라고 공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