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BTC) 결제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일론 머스크는 2021년 7월 21일 비트코인 컨퍼런스 '더 비워드(The B Word)'에 참석해 "테슬라가 비트코인(BTC) 결제를 다시 허용할 가능성(most likely)이 크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2021년 3월 24일 비트코인 결제를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지원하다가 2021년 5월 13일 돌연 막대한 채굴 소모 전력을 이유로 비트코인(BTC)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비트코인(BTC) 전력 사용량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BTC) 채굴 방식이 재생 에너지 쪽으로 많이 전환됐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비트코인(BTC) 채굴장들이 대거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50% 이상이고 증가 추세라는 것을 빨리 확인하고 싶다. 이를 확인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BTC) 결제를 재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짧은 시간 내에 2배 혹은 3배로 만들 방법은 없을 것"이라면서 "테슬라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원에 대한 적절한 조사 없이는 (비트코인 결제 재개)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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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BTC 매각한 적 없다"
일론 머스크는 자사 주식 외에 자신이 보유한 의미 있는 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뿐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는 암호화폐 지원 중단 발표 이후 비트코인을 한 개도 팔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펌프(시세를 올리는 작업)는 할 수 있지만 덤프(대량 매도)는 하지 않는다"면서 "가격을 높게 띄우고 매각해버리는 일 따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내려가면 내가 손해를 본다"고 밝혔다.
또 그는 테슬라 뿐 아니라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3만 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BTC) 가격은 장중 3만 2700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22일 오전 10시 39분 토큰포스트 마켓 기준 전날 대비 7.65% 상승한 3만 209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