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은 2021년 9월 8일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확정했다. 이로써 업비트에 이어 빗썸과 코인원도 유예기간 안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칠 수 있게 됐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취득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앞서 업비트를 제외한 가상자산거래소는 실명계좌 확인서 발급에 난항을 겪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후 중으로 빗썸과 코인원에 실명계좌 확인서를 제공한다. 두 거래소는 이번 주 내로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에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 암호화폐 입출금 중단을 요구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암호화폐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모두 수집하는 규정이다.
이에 빗썸·코인원은 농협은행과 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수리 이후 유예기간을 통해 트래블룰을 적용하는 ‘조건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이번 주 중으로 실명계좌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