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의 재무장관이 암호화폐를 선거 운동 자금으로 기부 받은 것이 알려졌다.
2021년 8월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시카고 트리뷴의 기사를 인용하며 홀리 김(Holly Kim) 레이크카운티 재무장관이 마크 탄(Mark Tan) 티캐피탈코인(T Capital Coin) 창업자로부터 3달러 수준의 라이트코인(LTC)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해당 암호화폐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재선에 도전하는 김 재무장관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다이(DAI) 등 인기 있는 암호화폐 상당수를 기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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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는 김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 것에 대해 “기술에 정통한 사람들의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개척지’를 열어주는 일”이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재무장관은 민주당원이자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로 먼들린 지역에서 활동할 당시, 마을 내 암호화폐 도입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치 기부도 이젠 암호화폐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 기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14년 암호화폐의 정치 기부를 합법화했다.
2021년 6월에는 공화당의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ational Republican Congressional Committee)가 암호화폐 기부를 수락할 계획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 출마하며 유력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아시아계 미국인 앤드류 양(Andrew Yang) 역시 2020년 대선 경선에서 암호화폐를 기부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