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싱가포르 세관이 블록체인 기반 파일럿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호주 국경경비대(ABF),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 싱가포르 세관은 2021년 8월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무역 서류 발행을 통한 국경 간 거래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험 결과, 거래 비용 절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인증 및 추적, 디지털화가 가능한 무결성 디지털 거래 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2020년 11월부터 9개월 간 호주-싱가포르 간 디지털경제협정(DEA)에 따라 진행됐다. 양국은 2020년 8월 무역 장벽을 낮추고 기업과 소비자가 국가 디지털 전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DEA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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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기존의 종이 문서 기반 무역이 환경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비효율을 불러온다는 지적 아래 진행됐다. 무역 관련 운영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호주상공회의소, 호주산업그룹 및 ANZ은행을 비롯한 싱가포르 금융기관들 대거 참여했다.
마이클 아웃람(Michael Outram) 호주 국경경비대 최고 책임은 "디지털 검증은 지속적인 서류 검증 과정으로부터의 탈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히만슈 매고(Himanshu Maggo)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사는 "(이번 실험은) 효율적인 상품 검증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역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