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런던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더리움 2.0 전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2021년 8월 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초 이더리움 2.0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르면 2021년 연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더리움개선제안(EIP)-1559는 이더리움(ETH) 런던 하드포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더리움(ETH)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2.0,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이더리움(ETH)은 최종적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부테린은 지분증명(PoS)이 이더리움(ETH) 경제를 상당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트랜잭션을 보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으다. 이는사용자 환경에 매우 중요하다. 또 에너지 소비량 역시 99% 이상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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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드포크에 시장 상승 움직임
이더리움(ETH)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2.0 도입 과정 중 하나로 이더리움(ETH)의 높은 거래 수수료와 느린 거래 처리속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 작업이다. 과정은 8월 5일 완료됐다.
이번 하드포크에는 네트워크 수수료를 개선하고 유통 이더리움 수를 줄이는 EIP-1559이 포함돼 특히 주목을 받았다.
EIP-1599는 기본 수수료 제도를 통해 높은 수수료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새로운 제도에 따르는 수수료 중 일부는 기존처럼 채굴자에게 지급되지 않고 바로 소각된다.
이더리움(ETH) 런던 하드포크 도입 초기 1시간 평균 소각 속도는 분당 4.9ETH로 하루에만 7000ETH(약 228억 원)이 소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번 하드포크로 공급 증가량이 연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이런 변화가 이더리움 희소성을 높일 것이며 시세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실제로 전날 이더리움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8월 5일 비트코인(BTC) 가격이 3만 7000달러 선까지 하락세를 보이자 2540달러 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이던 이더리움(ETH)은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최대 2840달러 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021년 8월 6일 오전 11시 24분 토큰포스트 마켓 기준 전날 대비 3.63% 상승한 27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