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대표가 주요 지역에 본부를 설립하고 현지 규제 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2021년 7월 27일(이하 현지시간) "모든 국가에서 사업 허가를 받고 싶다"며 "각국 규제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는 이전의 탈중앙화 모델에서 탈피하고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좋은 결과를 냈지만 현재 회사를 이끌 최적의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규제 배경을 가진 인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CEO직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다"며 "준법 관련 경력이 있고 조직 전체를 이끌 수 있는 고위급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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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3년간 고집해온 無 본사 원칙 폐기하나
그동안 바이낸스는 본사가 명확히 하지 않는 운영 방식을 고집해왔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2021년 5월 8일 "자사는 본사가 없다"며 "이제는 본사 없는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복수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자 이와 같은 방침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낸스는 ▲영국 재정청(FCA) ▲일본 금융청 ▲싱가포르 통화청 ▲태국 증권거래 위원회(SEC) ▲폴란드 금융감독청(PFSA) ▲이탈리아증권위윈회(CONSOB)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홍콩 증권관리감독위원회(SFC)에서 불법 사업 운영으로 경고 및 형사 기소를 받았다.
한편 바이낸스는 같은 날 기본 인증만 완료한 사용자의 일일 출금 한도를 0.06 BTC로 조정한다고 공지하며 적극적인 규제 이행 의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