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인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2021년 7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보도했다.
더스트리트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른 일부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던 피츠패트릭(Dawn Fitzpatrick)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린 결정으로 소로스펀드 측은 비트코인 투자를 책임 질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패트릭 CIO는 2021년 3월 2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가격 변동을 보면 금(金)이 주도권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금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빼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소로스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펀드는 현재 가상자산 수탁를 전문으로 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소로스펀드는 220억 달러(원화 약 24조9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지먼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 출신으로, 런던정경대를 졸업하고 금융계에 뛰어 들어 직접 소로스펀드를 창립했다. 그는 현재 가진 재산을 기부한 후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업에서는 은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