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헤지펀드 매니저가 “비트코인은 모든 붕괴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2021년 6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민간 투자회사 사이언 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 설립자인 마이클 버리는 종종 트위터를 통해 시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왔다.
그는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발생한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최초로 예측한 투자자다. 저당권 위기를 다룬 영화 '빅 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버리는 구체적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암호화폐의 문제는 레버리지”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에 레버리지가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면 실제로 암호화폐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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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시장 붕괴 경고 후 트위터 계정 삭제
버리는 2021년 2월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각국 정부는 통화 분야의 경쟁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트코인을 싫어하지 않는다”며 “통화 독점을 통해 합법적으로 폭력적인 중앙집권 정부들의 세계에서 탈중앙을 추구하는 암호화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래가 열려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리뿐 아니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또한 비트코인이 거품이며 몰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기요사키는 2021년 6월 18일(현지시간)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거대한 충돌이 다가오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4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이클 버리는 암호화폐로 인해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 지적한 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2021년 4월에도 트위터 프로필을 지웠던 버리는 2021년 6월부터 다시 트위터를 시작했다.
버리는 트위터를 재개한 후 테슬라와 게임스톱, 비트코인 등의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