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영 가상화폐 '크립토루블' 발행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가상화폐인 '크립토루블(Cryptoruble)' 발행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러시아 통신부 장관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국영 가상화폐를 발행하지 않으면 조만간 주변 국가들에서 먼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에 크립토루블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영 가상화폐인 크립토루블이 빠른 시일내 발행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크립토루블은 새로운 법정통화로서, 개인 소득세 납부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크립토루블은 채굴할 수 없으며, 정부가 공급하는 폐쇄적인 모델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국영 가상화폐 발행 움직임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의 가상화폐 규제 발언 직후에 나온 것이서 관심이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가상화폐가 사기 및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심각한 위험이 있다"면서 "새로운 규제안은 시민과 기업, 정부의 이익을 보호하고,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