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은행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디파이가 금융권에 비트코인(BTC)보다 파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NG 은행은 2021년 4월 발표한 '디파이에서 배운 교훈(Lessons Learned from Decentralised Finance)'이라는 보고서에서 디파이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기존 금융서비스와 디파이가 협력하면 최고의 금융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기존 금융 서비스에 존재하는 채무불이행위험(Counterparty risk)이 디파이에서는 기술적 위험으로 변경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기존 금융서비스가 여러 규정 준수로 인해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데 반해 디파이는 경계없는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르베 프랑수아(Herve Francois) ING 블록체인 수석은 "디파이가 비트코인보다 금융권에 더 파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디파이는 ING은행의 디지털 자산 비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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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 디파이가 서로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에 특정 단계에서 같이 융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 금융권은 자산이 화이트리스트 되어 있는 국가 내에서만 취급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금융 기관이 디파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디파이 산업이 AML(자금세탁방지)과 KYC(신원확인) 절차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다만 디파이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협력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NG 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9일 ING그룹은 고객들의 암호화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공개했다. 트래블룰 솔루션 워킹그룹 'TRP(Travel Rule Protocol)'와 협력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AML(자금세탁방지) 부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