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수준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시장 성장 동력이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2021년 5월 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영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보고서를 인용해 4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 수준이 4억 8900만 달러(5500억)까지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4월 넷째주보다 약 4억 87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펀드 상품에는 4억 42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한 주 동안 300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여 총 운용 자산이 139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리플(XRP), 폴카닷(DOT),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상품에 대한 투자 수준은 미미했지만 다중 자산(multi-asset) 투자 상품에는 한 주 동안 920만 달러가 들어왔다.
정부 정책과 규제, 경기 회복 등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자금 방향이 갈렸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유출 흐름이, 북미에서는 강력한 유입 흐름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캐시(BCH) 투자 상품에서는 총 운용 자산액의 10%에 해당하는 1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토큰포스트 제3차 암호화폐 설문조사'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참여하기)
2027년 암호화폐 시장, 18억 달러 전망
암호화폐는 주식과 더불어 개인과 기업 모두에 친숙한 투자 방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암호화폐 시장 평가액이 18억 달러(약 2조 24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9억 달러를 넘어선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량, 시총 증가에 힘입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3%에 달한다. 암호화폐를 더 배우거나 곧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응답자 풀이다.
가격 차트 제공업체 트레이딩뷰(TradingView)가 실시한 호주 투자자 대상 설문 조사에서는 암호화폐가 인기 있는 자산군 2위에 올랐다.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암호화폐 선호 응답자 대비 3%p 높았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암호화폐 시장 성장이 주로 디지털 자산과 보안 수준이 높은 거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촉발될 것"이라면서 "저렴한 디지털 통화 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수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