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펑크(CryptoPunks)의 개발사 라바랩스(Larva Labs)가 2021년 5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NFT 프로젝트 '미비츠(Meebits)'를 공개했다. 8비트의 2D 캐릭터에서 3D 복셀 아바타로 한 단계 발전하며 NFT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일무이한 3D 캐릭터 미비츠는 사용자 지정 생성 알고리즘(custom generative algorithm)에 따라 총 2만 개가 무작위 생성되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등록된다.
라바랩스는 커뮤니티 한정 판매 방식과 퍼블릭 세일(public sale) 방식을 통해 미비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퍼블릭 세일은 최고 호가부터 점차 가격이 낮아지는 '더치 옥션(Dutch auction)' 방식으로 진행됐다. 누구나 2.49 ETH(952만 원)에 미비츠를 민팅(minting, 주조)할 수 있었던 퍼블릭 세일은 출시 하루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중 미비츠 564번은 무려 200 ETH(약 7억 원)에 판매됐다.
퍼블릭 세일 일주일 뒤 커뮤니티 한정 판매 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기존 라바랩스 NFT 상품인 크립토펑크와 오토글리프(Autoglyph) 보유자들이 미비츠 1개를 무료로 민팅할 수 있다.
ERC-721 발행 표준을 사용하는 미비츠는 다른 NFT 서비스나 거래소와 호환되지만 수수료 없는 맞춤형 마켓플레이스 기능도 내장돼 있다.
표준 매입, 입찰, 거래 요청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이더리움을 통한 거래뿐 아니라 다른 미비츠와 거래할 수 있는 더 복잡한 거래 로직도 지원한다.
라바랩스는 미비츠 보유자를 위한 추가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미비츠 보유자는 향후 완전 3D 모델을 포함하는 추가 자산 팩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미비츠를 변환·활성화해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사용할 수 있다.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가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에 이상적인 2D 아바타라면 미비츠는 가상세계, 게임, VR을 위한 3D 아바타"라며 "미비츠가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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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시작, 크립토펑크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 라바랩스는 2017년 6월 크립토펑크를 출시했다. 크립토펑크는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특성이 무작위 조합된 24x24, 8비트의 픽셀 이미지다. 총 공급 수량은 1만 개다.
크립토펑크는 최초의 NFT 프로젝트로 인정받고 있다. 유일무이한 NFT 개념을 구현하고 NFT 발행 표준 ERC-721 및 NFT 시장의 기초가 됐다.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를 통해 5억 7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가장 비싸게 팔린 크립토펑크는 7804번, 3100번으로 약 84억 원에 판매됐다.
NFT가 디지털 예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희귀 크립토펑크 9종은 5월 13일 세계적인 경매 무대 크리스티(Christie's)에 오를 예정이다.